후지시금
유금지시석

후세 사람들이 오늘의 우리를 봄에 있어 마치 오늘날 우리가 옛사람들을
보는 것처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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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 경방전"에 있는 말이다.

오늘날 우리는 지난날의 역사를 놓고 그 득실공과를 논평하고 이를 또
후세를 위한 역사교육의 내용으로 삼는다.

지난날 훌륭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이름은 흠모의 대상이 되며 포악했거나
나라를 망친 사람들의 이름은 지탄의 대상이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후세 사람들은 오늘날 우리의 언동과 행적을 평가할
것이다.

이 어찌 무섭고 두려운 일이 아니겠는가.

살아있는 동안 잠시 누리는 영예나 부귀보다 역사에 길이 남는 이름이 더
소중하다는 점을 잊지 말 일이다.

< 이병한 전 서울대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