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유방암은 읍.면지역보다 도시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며 남자의 경우
간암 폐암 대장암의 발생빈도가 꾸준히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96년도 한국 암등록사업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복지부는 전국 1백19개 병원이 지난해 국립의료원에 등록 보고한 암환자는
지난해 7만2천3백23명으로 지난 95년보다 11.7% 늘어났다고 밝혔다.

간암과 폐암은 지역및 연령간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도시지역의 대장암
유방암의 상대적인 발생빈도가 읍.면지역보다 높았다.

이에반해 위암 자궁경부암 조혈계암 갑상선암 방광암 췌장암 등은
읍.면지역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남성의 4대 암은 위암(25.3%) 간암(16.8%) 폐암(16%) 대장암(8.4%)이었고,
여성의 5대 암은 자궁경부암(22.1%) 위암(15.4%) 유방암(12.5%) 대장암
(12.5%) 폐암 (6%) 등의 순이었다.

지난 86년과 비교할때 남자는 4대 암까지, 여자는 5대 암까지 순위변동이
없었으나 과거 남자 7위였던 방광암이 5위로, 여자 7위였던 간암이 6위로
뛰어오르는 등 소폭의 변동이 있었다.

남자의 경우 위암의 발생빈도가 꾸준히 낮아지고 있으나 여자의 경우
자궁경부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며 아직까지 폐암 발생 빈도가 간암보다 높다.

암의 최종진단방법은 현미경적검사(수술 또는 부검 등)가 82.7%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생화학 면역학검사 임상소견 등은 17.3%에 그쳤다.

15세미만의 암환자는 전체의 1.6%인 1천1백85명이며 그중 34%가
백혈병이었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