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의 순자산가치를 감안할때 증권업종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경영개선계획을 세우고 있는 부실증권사를 제외한
22개 상장 증권사중 현대증권을 제외한 21개사가 1배미만의 PBR(주가순자산
비율)를 나타내고 있다.

PBR는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수치로 이 수치가 1배미만이라는 것은
자산가치만 따질때 주가가 낮다는 뜻이다.

증권회사의 올 1.4분기말(증권사 사업연도로 6월말)현재의 주당순자산
가치와 25일 현재의 주가로 PBR를 구한 결과 22개사의 평균 PBR는 0.38배에
불과했다.

특히 한일 서울 일은 동양 대신 유화 신흥 신한 한화 보람 부국 동부
한양증권 등 13개사는 업계 평균치인 0.3배미만의 PBR를 나타내 저평가가
뚜렷했다.

반면 현대증권은 1.3배를 나타내 유일하게 1배이상의 PBR를 기록했다.

증권 분석가들은 PBR는 단지 자산가치만 고려한 측정지표이기 때문에
수익성 성장성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하면 주가에 대한 저평가 정도는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