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생및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한 국내 최대의 취업박람회 "98
국제채용박람회"가 27~31일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COEX) 대서양관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경제신문사와 함께 전국 63개 대학의 예비졸업생들로
구성된 전국대학졸업준비위원회연합이 미취업사태 극복을 위해 마련한 행사
라는 점에서 준비단계에서부터 많은 관심과 화제를 모아 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대기업 중소기업 등 1백여개업체와 일본 미국 중국 등
해외현지기업 60여개 등 모두 1백60여개업체가 참여, 2천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또 서울 수도권은 물론 전국 각 지방대학의 대학생및 졸업생 20여만명이
직접 행사장을 방문, 구직활동을 벌일 예상이다.

이번 박람회는 날로 심각해지는 대졸취업난 해소에 힘을 모은다는 취지에서
노동부 동아일보 한겨레신문 KBS SBS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자총연합회 COEX
한국외국기업협회 한국일본유학인협회 등 많은 기관들이 후원하고 있다.

<> 박람회장 =국제채용박람회장은 국제관 기업체관 정부관 홍보관 등 크게
4개관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구직자들로부터 관심으로 모으고 있는 국제관에서는 해외 기업및
UN산하 국제기구취업에 대한 소개및 알선이 이뤄진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30여개 일본기업들은 취업안내와 함께 채용희망자들에
대해 이력서를 받아 추후 채용을 결정할 예정이다.

중국기업도 20여개사가 참여, 구인활동을 벌인다.

또 UN산하 국제기구및 해외취업부스에서는 전문가가 나와 방문 학생들을
상대로 취업상담을 실시한다.

이밖에 한국외국기업협회와 한국일본유학인협회는 구인기업들에 대한
정보와 취업방법에 대한 안내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도 적극 참여한다.

정부관에서는 노동부의 정책담당자가 직접 나와 하반기에 실시될 대졸생
미취업자대책에 대한 질의응답에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해당 분야의 취업통로와 인원, 정부의 지원대책을 설명한다.

특히 정통부산하 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소프트웨어지원센터는 대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정보통신분야의 창업에 대한 자세한 노하우를 제공할
계획이다.

외교통상부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해외봉사단 해외파견안내를 하고
일부 인력인원은 즉석에서 모집한다.

이밖에 서울시가 모집하는 영어보조교사 채용원서도 정부관에서 28일까지
교부된다.

박람회장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기업체관은 1백여개의 중소기업 대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나와 기업안내와 함께 현장면접을 가진다.

홍보관은 대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제공과 안내를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여기에서는 21세기 유망직종 50선, 취업정보 수집방법, 행사미참가 5백여개
기업에 대한 채용정보가 제공된다.

<> 사이버채용 =이번 채용박람회의 또다른 특징은 사이버채용박람회를 함께
겸하고 있다는 점.

현장에서의 취업기회로 끝나지 않고 인터넷 등 사이버공간을 통해 지속적인
취업사후관리가 뒤따른다.

취업을 희망하는 대졸 또는 졸업예정자들의 별도의 ID가 부여된
전자이력서를 작성,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된다.

회원으로 등록된 기업들은 채용계획이 있을 때마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수시로 검색, 채용할 수있다.

또 취업희망자에는 집약된 구인기업의 채용정보를 찾아볼 수있다.

검색은 인터넷홈페이지(http://job.magellan.co.kr)뿐 아니라 하이텔
천리안 유니텔 나우누리 등 주요 PC통신을 통해 가능하다.

문의 한경플레이스먼트 (02)3939-139, 마젤란기획 (02)3442-1448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