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삼성 등 주요 그룹들은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타계소식을 접하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또 각 그룹 총수들은 직접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할 계획이다.

재계 총수들은 "한국 경제가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재계 원로을 잃어
안타까울뿐"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최회장 별세소직을 접하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이름으로 조화를
보냈으며 빠르면 이날중 정몽구 그룹 회장, 정세영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등
최고경영진들이 빈소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정주영 명예회장의 빈소 방문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삼성도 최회장별세에 섭섭함을 표하는 한편 평소 최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이건희 회장이 빠르면 이날중 빈소를 들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경련회장대행을 맡고 있는 김우중 회장도 조만간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밝힐 계획이다.

LG, 한진, 쌍용, 한화그룹 등 다른 그룹들도 한결같이 빠른 시일내에
총수들이 빈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전경련은 고인이 추진해온 "국가 경쟁력 강화사업"을 높이 평가하면서
고인의 유지를 좇아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재계의 역량을 모으자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관계자들은 최회장이 지난 93년 전경련 회장이
된 이후 중소기업의 발전에 큰 관심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며 한결같이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인은 전경련회장 재임 시절 중소기업의 체계적연구를 위한 조직인
중소기업연구원 설립에 30억원을 기부 형식으로 선뜻 내놓았다.

중앙회측은 장례식에 박상희 중앙회 회장 등 간부들이 전원 참석키로했다.

해외에서도 조의전문이 잇따라 고인이 미국 유학시절 친분을 맺은 시카코
대학의 베커교수 루카스교수 등이 애도의 뜻을 전해왔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