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 / 종합주가지수 <>

금리는 원화가치와 함께 "국민의 정부" 출범후 가장 호전된 경제지표로
꼽힌다.

올해초 30% 가까이 치솟았던 각종 지표금리가 현재 11%대 전후까지 하락
했기 때문이다.

1월 연 25.34%를 기록했던 콜금리는 5월 18.60%, 6월 16.6%까지 떨어졌다.

특히 8월3일 한자리대로 하락한 뒤부터는 줄곳 9.5%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1월 23.4%에 달했던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도 4월말부터 20%대
아래로 급락했다.

5월과 6월에는 각각 18.6%와 16.6%를 나타냈다.

현재는 보증보험사 퇴출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12~13%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실세금리 하락이 기업금융비용 경감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가시지 않고 있다.

종합주가지주는 줄곳 하락세를 보여 줬다.

끝없는 경기침체로 주가를 끌어올릴만한 호재가 없었던 데다 인도네시아사태
및 엔화불안 등의 해외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엔화가치 하락은 대외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로 이어져 곧바로 주가
지수 하락을 불러 왔다.

또 잇따른 기업및 금융구조조정도 시장불안 요인으로 작용해 주가하락을
부추겼다는 평가다.

2월 5백25.2포인트를 기록했던 월평균 종합주가지수는 3월 5백23.0, 4월
4백44.2, 5월 3백35.3포인트 등 줄곳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6월13일 마지노선으로 여겼던 종합주가지수 3백선이 무너진 뒤 6월15일에는
2백80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월평균 종합주가지수는 6월 3백13.3을 나타낸 뒤 7월들어 3백27.8로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