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자동차 사태] 이르면 18일중 공권력..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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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자동차 사태에 대한 정부의 잇따른 중재가 수포로 돌아감에 따라
빠르면 18일중 울산공장에 공권력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현대자동차 사태는 이날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이기호 장관은 17일 오후 과천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자동차
문제는 개별사업장의 문제를 넘어 국가전체의 대외신인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사태해결을 위해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밝혀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장관은 기자회견후 곧바로 울산 현대자동차를 방문해 노사양측의 양보와
자율적 해결을 촉구했으나 노조는 "정리해고 철회를, 회사측은 철회 불가
입장을 각각 고수해 양측의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안영수 노동부차관도 16일오후 이곳을 방문, 노사양측의 자율적 해결을
위해 중재를 벌였으나 아무런 성거를 거두지 못했다.
경찰은 정부의 중재노력이 무위로 끝나자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고 도상훈련과 함께 1백개 중대 1만2천여명의 병력을 회사
인근에 집결시켜 투입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노조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병력을 회사주변에 집중 배치하고
있으며 특히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노조 지원투쟁에 나설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 시 외곽의 검문검색도 강화하고 있다.
노조는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현대자동차 사태를 "민주노총의 대정부
투쟁"으로 몰아간다는 전략 아래 민주노총 소속 핵심노조원을 지원받는 한편
이날부터 노조사무실에 긴급상황실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또 노조원 3천여명은 제1공장 주변에 천막과 바리케이트를 친 뒤 사수대를
중심으로 방어훈련에 들어갔고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경찰의 강경 진압작전을
차단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항작전을 수립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날 오전 1만6천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종합
운동장에서 조업정상 결의대회를 갖고 전사원을 대상으로 정상조업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았다.
회사는 18-19일에도 각 부서별로 등산대회등을 개최, 조업정상화 결의를 다
지고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에게 정상조업 협조를 요청하는 홍보물을 나눠줄
예정이다.
협력업체 대표들도 이날 "그동안 현대자동차 파업으로 협력업체 2백97개사가
부도를 내고 매출손실만도 6천억원을 넘고 있다"며 "협력업체 35만명의
생존을 위해 조속히 정상조업에 들어가 줄 것"을 노조측에 촉구했다.
한편 민주노총 이갑용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자동차에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노사정위에서 탈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광현 기자 kkh@ / 울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8일자 ).
빠르면 18일중 울산공장에 공권력이 투입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현대자동차 사태는 이날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이기호 장관은 17일 오후 과천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자동차
문제는 개별사업장의 문제를 넘어 국가전체의 대외신인도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사태해결을 위해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밝혀 공권력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장관은 기자회견후 곧바로 울산 현대자동차를 방문해 노사양측의 양보와
자율적 해결을 촉구했으나 노조는 "정리해고 철회를, 회사측은 철회 불가
입장을 각각 고수해 양측의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안영수 노동부차관도 16일오후 이곳을 방문, 노사양측의 자율적 해결을
위해 중재를 벌였으나 아무런 성거를 거두지 못했다.
경찰은 정부의 중재노력이 무위로 끝나자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보고 도상훈련과 함께 1백개 중대 1만2천여명의 병력을 회사
인근에 집결시켜 투입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노조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병력을 회사주변에 집중 배치하고
있으며 특히 한총련 소속 대학생들이 노조 지원투쟁에 나설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 시 외곽의 검문검색도 강화하고 있다.
노조는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현대자동차 사태를 "민주노총의 대정부
투쟁"으로 몰아간다는 전략 아래 민주노총 소속 핵심노조원을 지원받는 한편
이날부터 노조사무실에 긴급상황실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또 노조원 3천여명은 제1공장 주변에 천막과 바리케이트를 친 뒤 사수대를
중심으로 방어훈련에 들어갔고 공권력이 투입될 경우 경찰의 강경 진압작전을
차단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항작전을 수립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날 오전 1만6천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종합
운동장에서 조업정상 결의대회를 갖고 전사원을 대상으로 정상조업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받았다.
회사는 18-19일에도 각 부서별로 등산대회등을 개최, 조업정상화 결의를 다
지고 시내 곳곳에서 시민들에게 정상조업 협조를 요청하는 홍보물을 나눠줄
예정이다.
협력업체 대표들도 이날 "그동안 현대자동차 파업으로 협력업체 2백97개사가
부도를 내고 매출손실만도 6천억원을 넘고 있다"며 "협력업체 35만명의
생존을 위해 조속히 정상조업에 들어가 줄 것"을 노조측에 촉구했다.
한편 민주노총 이갑용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자동차에 정부가 공권력을 투입할 경우 노사정위에서 탈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광현 기자 kkh@ / 울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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