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붕괴되면서 코스닥 장외시장도 침체국면에 빠져들고 있다.

주식 매도세는 계속 늘어나는 데 매수를 부추길 만한 정책적 배려나
유인책은 별로 없다.

외국인 기관투자자 등의 투자의욕도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근본원인은 코스닥시장 등록종목의 주가산정이 너무 높아 "거품"이 형성되고
있는 데 있다.

주식공모가격이 고가로 책정돼 상장된 이후에는 거의 대부분이 하락세를
보인다.

결국 투자자들이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고 있다.

또 등록전에 무리한 증자를 하는 바람에 가치가 감소하는 일이 많아
투자자들의 불신을 사고 있다.

따라서 코스닥시장 상장때 적정 수준으로 주가를 산정하는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

한경미 < 경기 성남시 분당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