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륨비소 화합물 반도체를 개발, 창업 4년만에 연매출 1천억원의 급성장을
이룩한 씨티아이 반도체(CTIS).

단돈 4백50만원으로 의료정보 소프트웨어의 독보적 영역을 개척한 비트
컴퓨터.

평범한 주부에서 5개월만에 40억원의 매출을 올린 전자파차단 소재 판매회사
텍트인터내셔널 이현주 사장.

벤처산업의 진가와 아이디어 창업의 성공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경제환경이 나쁘다지만 창업 열기는 뜨거워지고 있다.

이같은 변화를 반영하듯 IMF사태 이후 창업관련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대형서점에서 인기를 끄는 책으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창업, 아무나 할
수 없는 성공"(김낙훈 저 대산) "벤처창업 길라잡이"(방경일 저 더난출판사)
"창업시대 노정용의 성공하는 IP"(노정용 저 리더) "창업경영"(정대용 저
21세기북스) "아이디어 하나로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전찬구 저 자작나무)
"성공 벤처클릭"(문병환 저 아선미디어) "창업 누구나 할 수 있다"(신병철 저
대영사) "뉴비즈니스 창업혁명"(유재수 저 한국문원) "창업경영의 5가지 성공
비결"(니케이벤처 편저 한경비즈니스 편역) "창업경영의 7가지 위험신호"
(니케이벤처 편저 조익원 역 21세기북스) 등이 꼽힌다.

"벤처창업 길라잡이"는 삼국지의 주인공들을 등장시켜 창업 노하우부터
경리.실무회계까지 자세하게 안내한다.

사업계획서 작성에서 시장조사, 사업자 등록절차, 세금관리 방법 등이
만화형식으로 꾸며져 있다.

"창업시대 노정용의 성공하는 IP"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정보제공사업
(IP)에 관한 가이드북.

통신사에서 선호하는 제안서 작성법, 성공한 업체의 서류양식 등을 종합
안내하고 당장 실행할 수 있는 50가지 아이템을 함께 소개했다.

"아이디어 하나로 나는 이렇게 성공했다"에는 일본 컴퓨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꼬마회사, 크고 볼품없는 시장용 플라스틱 상자를 5분의 1로 접어
30억원어치나 판매한 40대 사장 등의 얘기가 들어있다.

"성공 벤처클릭"에는 국내 20개 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과정, 독특한 영업.
경영 노하우, 한국형 벤처산업 육성방안 등이 담겨 있다.

저자는 벤처산업의 성패를 가늠하는 코스닥시장을 활성화시켜야 하고,
창투조합 출자자에 대한 세제혜택 확대, 창투조합 존속기간과 투자 의무비율
등을 자유화하는 신종 투자조합(미국식 벤처펀드)을 허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창업경영의 7가지 위험신호"는 잘 나가던 벤처기업들의 몰락원인과 교훈을
통해 창업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을 알려준다.

시장변화에 대한 오판과 외줄타기 은행거래, 무모한 확장과 반짝상품 경영,
친족경영 갈등이나 방만경영.분식결산 유혹, 강력한 경쟁상대 출현 등이 7대
함정이라는 것이다.

"창업경영의 5가지 성공비결"은 불황속에도 쾌속질주하는 27개 한.일
벤처기업 이야기를 담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