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투자조사단이 한국투자 여건을 조사하기 위해 잇따라 한국을
방문한다.

12일 주홍콩 한국 총영사관(총영사 신두병)에 따르면 13명으로 구성된
홍콩청년기업인단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방문, 정부관련 부처와
전자, 자동차, 철강업계를 방문, 투자 환경을 조사하고 투자 대상을
물색한다.

또 홍콩 무역발전국(TDC)은 오는 9월중 전자, 전기업계를 중심으로
투자사절단을 구성, 한국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의 상공회의소에 해당하는 홍콩총상회는 조만간 별도의
경제투자조사단을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다.

홍콩은 증시와 부동산 침체 등으로 경기가 부진하자 거대한 여유 자금이
해외에투자처를 물색중인데 특히 원화 가치가 하락한 한국이 이들에게
투자대상으로서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한국 총영사관은 홍콩 청년기업인단의 방한을 앞두고 오는 14일
조사단을초청, 홍콩 주재 상사 지사장, 금융인등과의 간담회를 갖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