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금융시장불안으로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해외의 한국채권값이 다
시 급락하고 있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말까지 상승세를 보였던 한국채권 가격
이 이달들어 미국 주가하락 및 홍콩외환시장 불안,중국 양쯔강 범람에 따
른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 등으로 다시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31일 미국 뉴욕 등 주요 국제금융시장에서 형성된 5년만기 외국환
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미국 재무부채권(TB)에 대한 가산금리는 연 3.95%
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달들어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 4일에는 4.05%,그리고 국제 투기자
본의 홍콩달러화 투매가 드러난 지난 7일에는 4.55%로 불과 5일(거래일 기
준)만에 0.60% 포인트나 급등했다.

또 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도 지난달 31일 4.35%에서 지난 4일에는 4.
50%,그리고 지난 7일에는 4.95%로 역시 5일만에 0.60% 포인트 올랐다.

잔존만기 3년짜리 산업은행채권 가산금리도 같은 기간 5.60%에서 6.20%
로 0.60%포인트,잔존만기 5년짜리 산금채는 5.60%에서 6.30%로 0.70% 포
인트 각각 급등했다.

김성택 기자 idnt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