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양쯔(양자)강 범람으로부터 인구 7백만명의 전략도시인 후베이
(호북)성 우한(무한)을 보호하기 위해 징장(형강)지역의 제방 6곳을 폭파
했다.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7일 "정부가 제방폭파에 앞서 이 지역 저지대 주민
10여만명을 미리 대피시켰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관리는 "수위가 높아진 물줄기가 강을 따라 징장의 제방쪽으로 덮쳐옴에
따라 더욱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다"며 "네번째 물마루가 폭우로 약해진
제방들을 쉽게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제방을 포기할 지역은 우한에서 1백50km 서쪽으로 떨어진 곳으로 넓이는
5천3백ha에 이른다.

한편 남중국해와 서북태평양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풍 2~3개가
이달말까지 중국 동남부 해안에 상륙, 양쯔강 주변 홍수피해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