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밤과 6일아침에 걸쳐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북부지역 골프장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페어웨이에 토사가 넘치고 법면이 유실돼 플레이가 불가능한 곳이 많다.

골프장 진입도로가 유실돼 아예 접근이 안되는 곳도 있다.

이에따라 일부 골프장은 임시휴장했다.

이 지역 골프장은 광릉 김포 나산 뉴코리아 로얄 서서울 서울.한양 송추
일동레이크CC 등 9개다.

이 골프장들은 6일 하룻동안 휴장하고 긴급복구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피해정도가 크고 비가 계속 내려 복구작업이 쉽지 않았다.

또 진입도로가 유실돼 복구장비를 들여올 수 없는 곳도 있었다.

가장 피해가 큰 곳은 뉴코리아와 서서울CC.

뉴코리아는 코스 곳곳이 망가지고 진입로가 엉망이 돼 10일까지 임시휴장
하기로 했다.

6일 직원들이 나와 2,4,9,14,15번홀 등 피해정도가 큰 홀에서 복구작업을
했다.

서서울은 코스손상과 함께 진입로가 막혀 피해를 입은 케이스.

벽제3거리와 고양3거리에 있는 다리가 떠내려가 골프장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일단 9일까지 휴장을 한뒤 개장여부는 그때 판단하기로 했다.

비가 많이 왔던 강화인근의 김포시사이드CC는 7일까지 휴장한다.

진입로와 코스일부가 피해를 봐 이틀동안 휴장한뒤 개장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나산 일동레이크 서울.한양CC는 피해정도가 비교적 경미했다.

나산과 일동레이크는 6일 복구작업을 완료했다.

비가 더이상 안내리면 7일부터 정상영업한다.

다만 서울에서 골프장에 이르는 도로의 소통여부는 점검해야 할듯하다.

3일부터 9일까지 하계휴장중인 서울.한양CC는 이날 직원들이 나와 코스를
점검했다.

피해가 적어 예정대로 10일 정상개장할 예정이다.

한편 중부지방에 주말까지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돼 경기 남부지역
골프장, 특히 공사중인 신설골프장들의 호우 피해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골프장측은 골퍼들이 미리 개장 및 플레이 가능여부, 도로소통상황 등을
알아본뒤 출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