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모든 중소기업을 획일적으로 지원해오던 중소기업 지원책을
앞으로는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춘 중소기업만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정해주국무조정실장은 6일 "중소기업지원책이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키
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5일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중소기업지원 정책을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중소기업과의 단체수의계약제를 점진적으로 축소,
중소기업간 경쟁체제로 전환을 유도하는 한편 현재 88개 업종에 이
르는 중소기업 고유업종도 점차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

지원방식도 기존의 금융위주에서 탈피,유망기업을 중심으로 기술개발
단계에서 제품판로 인프라구축 등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종합지원
시스템으로 전환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 제품의 안정적 수요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중소기업제품의
구매 대상기관을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성구 기자 s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