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증권사에 대한 재무상태 실사를 내주안에 마무리 짓고
오는 21일께 SK증권 동방페레그린증권 등 부실증권사에 경영개선계획서
제출을 명령키로 했다.

금감위 관계자는 4일 "금감위 위원들의 전체 동의를 얻어 21일께
부실증권사에 경영개선계획서 제출을 요구키로 했다"며 "해당 증권사들은
현실성있는 자본금 증액대책을 제시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SK증권은 4천억원 유상증자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감자는 하지
않을 계획이다.

동방페레그린증권은 감자및 외자유치 대책을 밝힐 예정이다.

장은증권과 산업증권은 현재 업무가 정지된 상태다.

금감위 관계자는 "법적으로 경영개선계획서를 2개월안에 제출해야 되지만
해당 증권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제출기한을 보름정도 앞당기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부실증권사들에 대한 금감위의 경영개선명령이 이르면 10월중에
나올 전망이다.

퇴출 심사와 관련해 금감위는 퇴출대상을 가능한 줄인다는 방침을 굳히고
있다.

금감위는 부실 증권사라고 하더라도 고객예탁금 별도 예치조치만 취하면
금융권에 미치는 파장이 적기 때문에 사채 지급보증 불이행등의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증권사를 무리하게 강제퇴출시킬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양홍모 기자 y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