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제지 주주 5명중 1명은 신문용지 사업부문을 노르웨이 노스케스코그사
에 매각하는데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예탁원은 지난달 31일까지 신호제지 주주들로부터 영업부문 양도에
대한 반대의사 표시를 접수한 결과 반대의사 표시비율이 보통주 21.1%
(6백37만여주), 우선주 23.0%(66만여주) 등 평균 21.3%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3일 열리는 신호제지 임시주총에서 영업양도 건이 가결되고
반대의사 표시주주들이 모두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신호제지는 70억원
정도를 주식매수비용으로 사용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반대의사 표시비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매수예정가격(보통주 8백91원,
우선주 4백66원)이 마감일 현재 주가(보통주 5백95원,우선주 2백90원)보다
훨씬 높아 주주들 입장에선 매수청구권 행사가 시장에서 매도하는 것보다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번 주총에서 영업양도 건이 의결되면 반대의사 표시주주들은 20일이내에
증권예탁원을 통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신호제지는 매수청구
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