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스미토모은행과 다이와증권은 양사의 자본시장 부문과 법인업무
부문을 각각 분리, 고액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증권회사를 연내에 공동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공동설립회사가 주식거래, M&A(기업 인수합병), 금융파생상품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구미형 투자은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M&A, 금융파생상품 등의 업무부문을
"캐피털마케트그룹"으로 통합했던 스미토모은행은 이번 제휴를 통해
이 그룹을 분리, 공동 출자회사로 업무를 넘기고 다이와증권도 법인부문을
떼어내 이관하게 된다.

양사는 또 앞으로 스미토모은행의 증권 자회사인 스미토모 캐피털도
이 공동설립회사에 합병시킬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새 회사의 자본금이 1천억엔 이상이 될 것이며 스미토모
캐피털의 합병은 늦어도 은행계 증권자회사의 주식매매업무가 허용되는 99년
하반기 이전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에서는 금융빅뱅에 대응, 이미 니혼코교은행과 노무라증권이
금융파생상품과 기업연금 등의 업무를 제휴키로 해놓고 있어 대형은행과
대형증권회사의 제휴가 잇따를 전망이다.

< 도쿄=김경식 특파원 kimks@dc4.so-net.ne.j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