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을 지켜드립니다"

휴가로 며칠씩 집이나 상점을 비우게 되면 아무래도 도둑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생긴다.

IMF사태이후 각종 범죄가 늘고 있다는 소식까지 들려와 불안감을
떨쳐버릴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통신이 운영하는 "텔레캅서비스"를 이용하면 이 걱정을 덜수 있다.

한달에 월2만7천원만 내면 빈집 걱정없이 휴가를 떠나도 된다.

이 시스템은 일반전화선을 이용해 가정이나 상가등의 외부인침입등을
확인할수 있는 무인방범경비시스템.

가정이나 상가등에 텔레캅단말기를 설치하고 이를 원격통신 시스템을
갖춘 한국통신 공중전화 관제실을 통해 경찰서 상황실과 바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돼있다.

외부인이 침입하면 경보음이 바로 울리고 이와동시에 한국통신 관제실
모니터에 해당가입자의 이름 전화번호 주소등의 정보가 자동으로 올라온다.

여기에다 가입자 위치와 상황정보까지 경찰서로 전달돼 현장과 가장
인접한 곳에 있는 경찰 또는 순찰차가 즉시 출동하게 된다.

외부인이 전화선을 절단하거나 통화중인 경우도 침입시 경보음이 울리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텔레캅단말기는 통신네트워크와 접속되는 무인자동신고장치로 센서및
비상벨등이 감지한 침입자 발생정보나 전화회선상태 정보등을 전기 신호로
바꿔 전송한다.

단말기는 8~12시간 정도 쓸수 있는 비상전원을 갖고 있어 정전이 되더라도
동작한다.

집을 비우는 경우 경계설정모드로 해놓으면 센서가 정보를 수집하는 상태로
전환되고 수집된 정보는 경찰서 시스템에 등록.저장된다.

하루 24시간 감시가 가능하며 한국통신의 잘못으로 피해를 본 경우에는
각각 1억원씩의 대인및 대물피해보상까지 해준다.

이 시스템은 기존 전화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13만6천원의 단말기설치비
(부가가치세 별도)와 월 2만7천원의 사용료만 내면 이용할수 있다.

일반 용역경비회사등을 이용할때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

매달 9백원에서 2천6백원만 더 내면 금고감지기 열선감지기 적외선감지기
충격감지기 자석감지기 유리감지기 셔터감지기등 부가장치를 추가로 설치할수
있다.

이때문에 아파트와 단독주택은 물론 보석상점 신용금고 은행 개인병원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오락실 노래방등에 유용하다.

0800-112-112로 전화를 걸어 안내에 따라 신청서만 내면 이용할수 있다.

신청서는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시킬수 있다.

다만 이용지역이 서울 대구 대전으로만 제한돼있는 점이 흠이다.

지난1월부터 상용화된 이후 매달 6백명이상이 가입해 현재 가입자수는
7천5백명을 넘고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