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 이어 대우자동차도 2천9백95명에 대한 정리해고 계획을
노조에 통보하는등 정리해고 바람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급격한 내수감소와 가동률 저하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며 "회사측이 제시한 임금동결등
고통분담안을 수용하지않을 경우 고용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노조
측에 공식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대우자동차의 고용조정 계획에 따르면 정리해고 규모는 사무직 5백30
명,생산직2천4백65명등 2천9백95명으로 전체 직원 1만9천여명의 15%선
이다.

대우는 냉각기를 갖기 위해 이 회사 부평공장과 부산버스공장에 대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22일까지 휴업을 결정했다.

대우자동차 관계자는 "고용조정을 피하기 위해 임금동결과 함께 복리
후생비 삭감등 고통분담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오히려 임금 6.6% 인상
을 주장하며 파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sm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