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여불취
반수기구
시지불영
반수기앙.

하늘이 기회를 주는데도 이를 취하지 아니하면 도리어 그 화를 입고 ; 때가
이르렀는데도 이를 맞아들이지 아니하면 도리어 그 재앙을 입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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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때 유향이 엮은 "설원 담총"에 있는 말이다.

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난국에 대하여 우리는 냉정한 안목으로 그
원인이나 과정을 정밀하게 분석 검토하여 이를 미래발전을 위한 역사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이와 병행하여 우리는 또 오늘의 우리 처지를 하늘이 준 시련이요 기회로
알고, 때를 놓치지 말고 과감하게 맞서서 이를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되도록 하여야 한다.

억울해 한다거나 두려워만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주저앉아 한숨만 쉬고 있으면 아무도 우리를 돕지 않을 것이다.

이병한 < 서울대 교수. 중문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