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회장중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보유주식수가 가장 많고 정몽헌
현대그룹회장은 주식 평가액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거래소는 지난 6월말현재 30대그룹 회장들의 소유주식을 지난해말
과 비교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6월말 현재 4천4백82만여주를 보유해 지난해말보다
1천7백30만주가 늘어났다.

정몽헌 현대그룹회장은 1천9백92만여주를 보유해 주식수에서는 2위였으나
평가액은 3천1백30억원에 달해 수위를 차지했다.

정회장은 6개월동안 평가액이 6백84억원 늘어났다.

김우중 회장은 주식수는 크게 증가했지만 주가하락의 영향으로 평가액은
15억원 늘어난 1천3백86억원에 그쳤다.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주식평가액이 1백38억원 증가한 1천5백67억원을 나
타냈다.

반면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은 6월말 현재 평가액이 지난 연말보다 2백19억
원 줄어든 2백53억원에 머물렀다.

정몽구 현대그룹회장도 평가액이 4백1억원에 그쳐 2백16억원이 감소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