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면톱] 재계, 스포츠마케팅 감잡아 .. '세리 효과' 실감
박세리의 US여자골프대회 석권으로 삼성은 스포츠마케팅의 효과에 크게
고무된 표정이다.
삼성의 "박세리 효과"에 자극을 받은 현대 대우 LG 등도 이제는
스포츠마케팅의 위력을 실감했다며 스포츠마케팅에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박세리의 우승이 삼성맨들의 사기는 물론 삼성 해외비즈니스에도
큰도움이 된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들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스포츠마케팅의 현황을 다시
점검하고 앞으로 새롭게 추진할 작업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삼성도 박세리의 우승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 삼성의 스포츠마케팅 강화 =골프에서 재미를 본 삼성은 일단 골프를
통한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면서 다른 종목에 대한 투자도 함께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그동안 박세리 지원의 초점이 박세리의 경기력 향상과 스타만들기에
맞춰져 있었으나 이제는 "롱런"으로 잡고 장기적인 마스터 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세리에 대한 계약금도 상향조정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올림픽 공식 스폰서이기도 한 삼성은 이와 함께 삼성컵 승마대회, 삼성컵
실내육상대회 등 국제규모의 스포츠행사에 대한 지원도 더욱 확대해
골프에서 맺은 스포츠마케팅의 결실을 더욱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 제2의 나이키를 노리는 아스트라 =삼성물산은 골프브랜드 아스트라가
이번에 국내외 골프팬들에게 확신한 이미지를 심어줬다고 자신하고 있다.
경기내내 박세리가 아스트라 상표를 가슴에 부착한 상의를 입어줬기
때문이다.
삼성은 이에 따라 오는 9월께 아스트라 브랜드를 미국시장에 상륙시키고
보다 다양한 골프용품의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또 박세리가 확실한 슈퍼스타로 올라섬에 따라 "SERIPAK"이라는 브랜드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 다른 기업의 스포츠마케팅 =현대 대우 LG 등도 외국의 축구팀을 인수
또는 지원하거나 국제규모 대회 지원에 적극 나서는등 글로벌 스포츠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는 세계 유도선수권대회등 주요 국제경기에 대한 지원을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특히 주요 해외시장의 프로 축구팀을 중심으로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대우는 이미 폴란드 등지에서 축구팀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중국 등 미개척시장의 축구팀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LG는 미국에서 LG챔피언십 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월드컵축구의 공식 스폰서로 나서는등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국내기업의 글로벌 해외마케팅 ]
<> 삼성
- 98.12 방콕 아시안게임 가전제품 파트너
- 2000.9 시드니 올림픽 무선통신기기 파트너
<> 현대
- 98.9 벨로루시 유도월드컵단체전 타이틀스폰서
- 98.10 콜롬비아 세계 청소년 유도선수권대회 타이틀 스폰서
<> LG
- 98.5 이란서 LG배 국제축구대회 개최
- 98.6 프랑스 월드컵 백색가전제품 스폰서
<> 대우
- 97.2 폴란드 프로축구팀 레지아 인수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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