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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미니불황' 진입 .. 실물 급속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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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경제가 "미니 불황"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조업 생산이 급속히 축소되고 실업자가 증가하고 있다.

    인플레 요인도 높아 내년부터 스테그플레이션이 나타날 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

    영국의 지난 5월 제조업 생산은 전달보다 0.4% 줄어들었다.

    에너지 부문 등을 포함한 총생산량의 경우 4월보다 1.2% 감소했다.

    연간으로 따지면 올해 0.8%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제기업연구센터(CEBR)는 최근의 분기병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파운드화가
    경제상황에 비해 과대평가 돼 있는데다 제조업 생산이 위축되고 임금상승
    압박도 강해지고 있어 내년에 미니불황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CEBR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작년(3.2%)보다 훨씬 낮은 1.6%로 예상했다.

    실업자수는 올해 1백36만명, 오는 2000년에는 1백5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자연구소(IOD)는 올해 하반기동안 인플레율은 3%, 금리는 연8%대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아시아 금융위기 등으로 향후 금리상승
    압박이 더 높아져 경제상황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런던상업회의소도 분기동향 보고서에서 서비스 부문의 수출이 지난 91년
    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기업인의 81%가 수출촉진을 위해 파운드화 가치를 낮춰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는 설문조사결과도 발표했다.

    현재 영국의 문제는 이처럼 경기가 좋지 않은데도 임금과 물가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데 있다.

    따라서 영국은행의 통화정책위원회(MPC)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인플레를 막기위해 이자율을 다시 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낮은 경제성장률과 높은 인플레율이 결합된 스태그플레이션 직전 단계에
    온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는 것도 그래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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