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젊은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리프시츠(22)가 21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 독주회를 갖는다.

국내 음악팬과 만나는 첫 무대다.

연주곡은 바흐 "환타지와 푸가 d단조" "프렐류드 G장조 BWV902" "파르티타
D장조", 쇼팽 "3개의 마주르카 작품59" "소나타 3번" 등 6곡.

리프시츠는 예프게니 키신 이후 21세기 피아노계를 이끌어갈 대표 연주자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재목.

76년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그는 5살때 모스크바 그네신음악학교에 입학,
타티아나 첼리크만의 지도를 받았다.

모스크바 국립교향악단 등 주요 교향악단과의 협연했고 기돈 크레머, 미샤
마이스키, 린 하렐 등 세계적 거장들과 함께 연주, 성가를 높였다.

특히 일본 데논사를 통해 선보인 음반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은 96년
그래미상 수상후보에 오를 정도로 연주기량을 인정받았다.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리프시츠는 음 하나하나를 자기만의 색깔로 빈틈없이
채워 곡 전체에 새로운 느낌의 생명력을 불어넣는 독특한 개성의 연주자"라고
평가했다.

543-5331.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