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공동제작 '부흥' 꿈꾼다' .. 예술의전당-민간연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예술의전당을 아시아지역 오페라의 메카로"
예술의 전당과 대한민국민간오페라단총연합회 소속 10개 단체가 손잡고
여러편의 대형 오페라를 공동제작, 오는 11월 한달동안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 무대에 올린다.
제작비 부담이 큰 오페라를 함께 공연함으로써 IMF로 인해 침체된 국내
오페라계의 분위기를 바꿔 놓기위해서다.
가을시즌 예술의전당에는 늘 볼만한 오페라가 공연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예술의전당을 "오페라공연의 중심무대"로 발전시킨다는 뜻도 담겨 있다.
이 기간중 공연될 오페라는 모두 4편.
베르디 "리골레토", 비제 "카르멘", 푸치니 "라보엠"과 이영조가 곡을 쓴
"황진이"가 선정됐다.
"황진이"는 한국오페라단이 지난 7년간 준비해온 창작오페라로 이번에
초연된다.
이들 작품은 11월3~29일 매주 월,목요일을 제외하고 하루 한편씩 번갈아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일요일은 오페라를 본 경험이 적은 관객을 위한 특별무대로 꾸민다.
무대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등 관객들의 "소박한 궁금증"을 풀어준다는
구상이다.
"레퍼토리 시스템"으로 불리는 이같은 공연방식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지역을
통틀어서도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총 제작비는 12억원.
작품당 3억원꼴이다.
예술의전당이 4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정부지원금및 기업협찬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각 작품은 문호근 예술의전당 예술감독과 김봉임 민간오페라단총연합회
회장을 중심으로 2명의 오페라단 단장이 책임제작,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무대연습기간은 한달.
특히 출연성악가는 "예외없이"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오디션 장소도 오페라극장으로 정해 작품의 성격은 물론 오페라극장무대에
가장 어울리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을 방침.
이를 통해 "성악인 풀 (pool)"도 구성, 앞으로의 오페라제작에 적절히
활용할 계획이다.
오디션 신청서는 이달 18일까지 접수한다.
문호근 예술감독은 "이번 오페라축제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의
오페라공연을 상설화하기 위한 첫 시험무대다"며 "특히 레퍼토리 시스템
도입은 오페라를 관광자원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580-1132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7일자 ).
예술의 전당과 대한민국민간오페라단총연합회 소속 10개 단체가 손잡고
여러편의 대형 오페라를 공동제작, 오는 11월 한달동안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 무대에 올린다.
제작비 부담이 큰 오페라를 함께 공연함으로써 IMF로 인해 침체된 국내
오페라계의 분위기를 바꿔 놓기위해서다.
가을시즌 예술의전당에는 늘 볼만한 오페라가 공연된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예술의전당을 "오페라공연의 중심무대"로 발전시킨다는 뜻도 담겨 있다.
이 기간중 공연될 오페라는 모두 4편.
베르디 "리골레토", 비제 "카르멘", 푸치니 "라보엠"과 이영조가 곡을 쓴
"황진이"가 선정됐다.
"황진이"는 한국오페라단이 지난 7년간 준비해온 창작오페라로 이번에
초연된다.
이들 작품은 11월3~29일 매주 월,목요일을 제외하고 하루 한편씩 번갈아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일요일은 오페라를 본 경험이 적은 관객을 위한 특별무대로 꾸민다.
무대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등 관객들의 "소박한 궁금증"을 풀어준다는
구상이다.
"레퍼토리 시스템"으로 불리는 이같은 공연방식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지역을
통틀어서도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총 제작비는 12억원.
작품당 3억원꼴이다.
예술의전당이 4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정부지원금및 기업협찬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각 작품은 문호근 예술의전당 예술감독과 김봉임 민간오페라단총연합회
회장을 중심으로 2명의 오페라단 단장이 책임제작,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무대연습기간은 한달.
특히 출연성악가는 "예외없이" 엄격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오디션 장소도 오페라극장으로 정해 작품의 성격은 물론 오페라극장무대에
가장 어울리는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을 방침.
이를 통해 "성악인 풀 (pool)"도 구성, 앞으로의 오페라제작에 적절히
활용할 계획이다.
오디션 신청서는 이달 18일까지 접수한다.
문호근 예술감독은 "이번 오페라축제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의
오페라공연을 상설화하기 위한 첫 시험무대다"며 "특히 레퍼토리 시스템
도입은 오페라를 관광자원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580-1132
< 김재일 기자 Kji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