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성수기를 맞은 패스트푸드업체들의 판촉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패스트푸드업체들은 이달 들어 새 메뉴를 시판하거나 사은행사를 벌이며
고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IMF 불황으로 매장당 매출이 1년전보다 20%나 줄어든 실정
이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피자업체 한국피자헛은 텔레비전에서 방영되고 있는 어린이 만화영화
"밀림의 왕 레오"를 활용, 오는 11일부터 31일까지 "레오대축제"를 벌인다.

행사기간중 3만5천원이상 구매고객 가운데 선착순 3만명에게 레오(사자)가
그려진 비치백과 필통을 제공하기로 했다.

2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버펄로윙 미니세트 시식권을 나눠줄 예정이다.

치킨전문점 KFC는 영화 "고질라"를 이용, 판촉행사를 벌이고 있다.

치킨 1조각과 너겟 2개 콜라 1잔으로 "고질라세트"를 만들어 이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고질라장난감 4가지 가운데 하나를 주고 있다.

또 구매금액 5천원 단위로 스티커 1장을 발급, 5장을 모은 고객에게 1만원
상당의 아이스화장품을 사은품으로 주기로 했다.

햄버거업체 버거킹은 한국인 입맛에 맞춘 새 메뉴 "불고기와퍼"를 개발하고
오는 10일부터 시판한다.

이 햄버거는 버거킹이 경쟁상대인 롯데리아와 맥도날드의 "불고기버거"에
맞서기 위해 내놓는 전략메뉴.

패티 원료로 쇠고기만 사용하며 패티 크기가 "불고기버거"의 1.5배에
달한다.

이밖에 하디스는 이달들어 핵심메뉴인 "보스버거" 빵 크기를 10% 키워 판매
하고 있다.

또 햄버거가 커진 사실을 알리기 위해 오는 18일까지 이 햄버거의 절반이상
을 한입에 넣는 고객에게 "보스버거세트"를 무료로 주고 있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