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꿈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근래안부문여하
월도사창첩한다
약사몽혼행유적
문전석로반성사
이 근래 우리님은 어이 지내나/사창에 달 밝으니 생각 간절타/오고가는
꿈길이 자취있다면/님의 문전 돌밭이 모래련마는.
----------------------------------------------------------------------
안서 김억이 엮은 "조선여류한시선"에 이옥봉의 작품으로 소개된 시이다.
한시 제목은 "자술"이고 시조역 제목은 "꿈"이다.
조선시대 여인들의 한시 창작능력을 짐작케 한다.
상상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그리움을 극대화한 그녀의 표현기법이 또한
놀랍다.
요즈음 우리 사회는 남존여비, 남녀평등을 뛰어넘어 바야흐로 여권상위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통신 교통이 발달하고 사회적 위상이 향상된 요즈음 여인들의 님 그리움은
어떤 형태로 나타날까.
이병한 < 서울대 교수. 중문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4일자 ).
월도사창첩한다
약사몽혼행유적
문전석로반성사
이 근래 우리님은 어이 지내나/사창에 달 밝으니 생각 간절타/오고가는
꿈길이 자취있다면/님의 문전 돌밭이 모래련마는.
----------------------------------------------------------------------
안서 김억이 엮은 "조선여류한시선"에 이옥봉의 작품으로 소개된 시이다.
한시 제목은 "자술"이고 시조역 제목은 "꿈"이다.
조선시대 여인들의 한시 창작능력을 짐작케 한다.
상상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그리움을 극대화한 그녀의 표현기법이 또한
놀랍다.
요즈음 우리 사회는 남존여비, 남녀평등을 뛰어넘어 바야흐로 여권상위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통신 교통이 발달하고 사회적 위상이 향상된 요즈음 여인들의 님 그리움은
어떤 형태로 나타날까.
이병한 < 서울대 교수. 중문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