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두뇌유출 '속앓이'..급여 높고 세금 싼 미국행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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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고급인력의 미국유출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해마다 학자 경영인 기술자등 고급두뇌들의 미국행은 나날이 늘고 있지만
이를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브레인 드레인(두뇌유출)"을 "브레인 배큐엄(두뇌진공)
"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캐나다장래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 89년이후 지금까지 미국에 빼앗긴 고급인력은 약 5만2천명.
작년 한해만도 2만6천여명의 고급두뇌가 일자리를 찾아 남쪽 국경을
넘었다.
캐다다 고급인력의 미국행 러시는 한마디로 "돈"때문이다.
장기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은 고급인력이 모자라자 높은 급료를 앞세워
캐나다 인재들을 마구 끌어가고 있다.
급여가 높은데다 개인소득세마저 미국이 낮아 캐나다 고급인력의
미국행렬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연간소득 10만 캐나다 달러를 기준으로 캐나다 소득세율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가 54.2%, 온타리오주가 50.9%, 앨버타주가 45.6%나 된다.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34.7%, 워싱턴주는 28%에 불과하다.
절반밖에 안되는 곳도 있다.
미국은 올들어 고급인력 이민 허용한도를 15만명에서 21만5천명으로
확대, 캐나다 기업들과 대학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캐나다정부는 이러다간 캐나다가 미국의 인재양성소로 전락할 것이라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고급인력의 미국유출에 맞서 캐나다가 할수 있는 것은 하나뿐.
다른 나라로부터 고급인력을 유치,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캐나다는 해마다 약 4만5천명의 기술인력을 이민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정착을 위해 가구당 6만캐나다달러의 예산이 들어간다.
하지만 이들의 질이 낮아 고민이다.
미국으로 건너간 캐나다 고급인력과 해외에서 캐나다로 들어온
외국인력간의 평생 부가가치 격차는 1인당 20만캐나다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89년이후 미국에 빼앗긴 5만2천명이 캐나다에 안겨준 손실액을 합치면
수치상으로 1백20억캐나다달러나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 밴쿠버=정평국 특파원 chongp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일자 ).
해마다 학자 경영인 기술자등 고급두뇌들의 미국행은 나날이 늘고 있지만
이를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브레인 드레인(두뇌유출)"을 "브레인 배큐엄(두뇌진공)
"이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캐나다장래를 우려하고 있다.
지난 89년이후 지금까지 미국에 빼앗긴 고급인력은 약 5만2천명.
작년 한해만도 2만6천여명의 고급두뇌가 일자리를 찾아 남쪽 국경을
넘었다.
캐다다 고급인력의 미국행 러시는 한마디로 "돈"때문이다.
장기호황을 누리고 있는 미국은 고급인력이 모자라자 높은 급료를 앞세워
캐나다 인재들을 마구 끌어가고 있다.
급여가 높은데다 개인소득세마저 미국이 낮아 캐나다 고급인력의
미국행렬은 점점 길어지고 있다.
연간소득 10만 캐나다 달러를 기준으로 캐나다 소득세율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가 54.2%, 온타리오주가 50.9%, 앨버타주가 45.6%나 된다.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34.7%, 워싱턴주는 28%에 불과하다.
절반밖에 안되는 곳도 있다.
미국은 올들어 고급인력 이민 허용한도를 15만명에서 21만5천명으로
확대, 캐나다 기업들과 대학들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다.
캐나다정부는 이러다간 캐나다가 미국의 인재양성소로 전락할 것이라는
위기감에 휩싸여 있다.
고급인력의 미국유출에 맞서 캐나다가 할수 있는 것은 하나뿐.
다른 나라로부터 고급인력을 유치, 공백을 메우는 것이다.
캐나다는 해마다 약 4만5천명의 기술인력을 이민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정착을 위해 가구당 6만캐나다달러의 예산이 들어간다.
하지만 이들의 질이 낮아 고민이다.
미국으로 건너간 캐나다 고급인력과 해외에서 캐나다로 들어온
외국인력간의 평생 부가가치 격차는 1인당 20만캐나다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89년이후 미국에 빼앗긴 5만2천명이 캐나다에 안겨준 손실액을 합치면
수치상으로 1백20억캐나다달러나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 밴쿠버=정평국 특파원 chongp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