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향순 광주지방국세청장이 30일 아들의 병역문제를 청탁한
사실이 밝혀져 사퇴했다.

병역비리 사건과 관련,고위공무원이 사표를 내기는 임 전청장이
첫 케이스다.

사정당국및 국세청에 따르면 임 전청장은 7월1일자로 현역입대할
외아들 임모군(21.Y대상대 3년)을 잘봐달라고 같은 교회에 다니던
원용수 준위 (구속.병무청파견 모병연락관)에게 청탁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정당국은 원준위가 갖고 있던 수첩에서 임 전청장의 청탁메모를
발견했다.

국세청은 이에대해 "임 전청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사표를 냈다"고만
밝혔다.

임 전청장은 30일 퇴임식을 가졌다.

전남장흥 출신인 임 전청장(57)은 행시 10회 출신으로 재무부에서
근무를 시작해 파주세무서장 용산세무서장 경인청직세국장등을 거쳐
지난 3월18일 광주지방국세청장에 취임했었다.

한편 후임 광주지방국세청장엔 본청 및 서울청의 L, ,K,C모 국장등
3~4명의 간부가 오르내리고 있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