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산업 구조조정의 기준시점인 6월말이 임박해오자 영업용 순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한 증권사들의 후순위채권 발행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29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증권 쌍용투자증권 한진투자증권 서울증권
동양증권 등이 영업용 순자본비율을 1백50%이상으로 올리기 위해 후순위채
권을 발행했다고 신고했다.

현대증권은 29일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등 계열회사를 대상으로 1천5백억원
어치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고 공시했다.

또 같은날 쌍용투자증권도 쌍용양회등을 대상으로 2천7백50억원어치의 후순
위채권을 발행했다.

이에앞서 한진투자증권이 1백20억원, 서울증권 5백억원, 동양증권 5백억원,
대신증권 4백억원등 모두 5천7백50억원어치의 후순위채권이 최근 1주일사이
발행됐다.

이로써 증권업계의 후순위채권 발행총액은 2조5천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
정된다.

증권사들이 잇달아 후순위채권을 발행하고 있는 것은 최근 증권감독원이 부
적격 후순위채권에 대한 대대적인 특검을 실시해 부적격 판정을 받은 후순위
채는 영업용순자본 계상에서 제외키로 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태형 기자 toughlb@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