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비드 샴푸'' / LG생활건강 ]

"IMF로 인한 스트레스성 비듬은 내게 맡겨라"

LG생활건강(대표 조명재)의 노비드샴푸가 IMF로 고민하는 일반인들
사이에 스트레스성 비듬이 급증하면서 히트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노비드라는 상품명은 NO와 본다는 의미를 가진 어원 VID를 합성한 것으로
"비듬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이다.

노비드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3.5%였으나 IMF이후 5%대로 높아졌다.

IMF이전 월평균 8억원선이던 매출도 지난해 12월 14억원으로, 올 1~4월
17억원대로 올라선이후 지난 5월 20억원을 기록했다.

IMF로 내수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시장상황을 고려하면 놀라운 매출신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같은 성공은 지난해 2월 제품이 시판되면서 예고됐다.

샴푸의 경우 시판된지 1년안에 시장점유율을 3%로 끌어올리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노비드는 선보인후 10개월동안 2백58만개 1백3억원어치가 팔렸다.

노비드샴푸는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아 지난해 7월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이후 6개월만에 1백만달러어치가 팔렸다.

또 중국과 일본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노비드가 국내외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비듬균 생성억제 및 가려움증
방지기능을 가지면서도 뛰어난 모발유연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

LG생활건강이 4가지 신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노비드는 비듬을 방지하고
보습막을 형성, 두피건조와 건성비듬 발생을 막아준다.

특히 비듬을 억제하는 복합성분이 비듬균으로 인한 지성비듬은 물론
두피건조로 인한 건성비듬까지 동시에 없애준다.

가려움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오는 대추추출물도 들어있어 두피
가려움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

또 비듬방지제의 불균일한 모발흡착으로 인해 머리를 감은후 머리가
뻣뻣해지는 기존 비듬용샴푸의 단점을 해결했다.

비듬방지성분과 모발유연성분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도록 개발됐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노비드가 비듬용샴푸를 찾는 소비자들이 갖고 있던 기존
제품에 대한 불만을 해결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간단히 샴푸해도 비듬 및 가려움증을 예방하고 윤기있는 머리결도 간직할
수 있다는 편의성이 소비자에게 어필했다는 설명.

가격도 4천원대로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또다른 인기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