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한 곳에서 미술 요리 외국어 등 다양한 종목을 교습받을 수 있는
백화점식 종합학원이 등장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28일 외국어 요리 등 각 교습과정별로 별도 등록을 하게 돼있어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사설학원을 대형화, 수요자의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현행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을 개정, 한 학원이
여러가지 교습과정을 통합운영할 수 있도록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교습과정을 통합운영 할 경우 각 교습과정별로 강의실,
사무실 등의 시설을 별도로 갖추지 않고 일정 기준 이상의 통합시설만 갖추면
되도록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지금까지는 요리와 미술학원을 함께 운영하려면 별도의 학원명과
함께 강의실.사무실 등을 따로 갖춰야 했으나 앞으로는 "00학원"이라는 명칭
아래 통합 운영할 수 있게된다.

이 경우 시설이용의 효율성이 높아져 기존의 구멍가게식 학원 대신 대형
종합학원이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그동안 교습과정별로 학원등록을 받음에 따라 시설이용면
에서 효율성이 떨어져 학원들이 영세성을 면치 못했고 수강자들도 불편을
겪어왔다"고 밝혔다.

< 이건호기자 lee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