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절대
매수규모를 줄이고 있다.

한국 주식을 사려는 의욕이 감퇴하고 있는 것이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이후 외국인들의 하루 매수규모는
1백억원대를 맴돌고 있다.

이전의 절대 매수규모는 많게는 4백~5백억원, 적게는 2백억~3백억원을
웃돌았으나 매수의욕이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이에따라 외국인의 절대 매도규모는 종전과 비슷해도 순매도 폭은 상당한
규모로 나타나고 있다.

외국계증권사의 한 영업담당관계자는 "매도규모는 거의 일정하나 매수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은 외국인의 극단적인 관망자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엔.달러환율이 여전히 불안하고 국내 금융기관 및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미흡, 매수를 자제하는 분위기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