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산업은 "벤처 형-벤처 아우"의 끌어주고 쫓아가는 지원.협력 관계에
의해 성장하는 측면이 있다.

벤처성공의 모델형 기업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사업 경험이 부족한 후배 벤처기업들은 선배 기업들로부터 모험성, 개발
집중력, 시장개척 전략 등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프로칩스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으로 성공한 벤처기업중 하나이다.

"건강한 회사, 건강한 조직"을 내세우고 기술향상에 진력, CCD(화상통신용)
카메라 통합영상카드모뎀 무선호출기 디지털위성방송수신기 등 다수 아이템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플러스기술과 모주는 지난해 대학생 창업경연대회 수상을 계기로 창업한
신생 벤처기업으로 독특한 신제품을 개발, 부상할 태세이고
파워커뮤니케이션도 창업한지 반년 만에 첨단 영상광고시스템을 선보였다.

주목받는 성장및 초기 벤처기업을 소개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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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칩스(대표 유길수)는 지난 90년 4명으로 출발해 8년여만에 6백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벤처 맏형격 기업이다.

마이컴(마이크로컴퓨터)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관련 첨단 아이템을 잇따라 개발, 적중시킨 것이 성공 비결이다.

이회사는 본격적인 위성방송 시대를 맞아 저가의 국제통화기금(IMF)형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셋톱박스)를 개발, 요즘 활발히 공급하고 있다.

KBS영상사업단과의 기술협력으로 출시한 이 제품(모델명 KMEN2001K)은
국내외 겸용 디지털안테나를 채택하고 있다.

무궁화 위성과 해외 위성으로부터 무료 위성 디지털TV및 위성 라디오 방송을
수신할 수 있고 특정채널을 지정해 시청을 금지하는 기능, 여러 위성
안테나를 설치해 시청할 때 안테나를 자동으로 전환하는 기능이 있다.

KMEN2001K는 특히 국산 신기술로 개발해 제조원가를 대폭 절감, 표준형
기준 대당 가격이 30만원대(안테나 별도)로 기존 제품의 절반수준이다.

도시는 물론 산간지역까지 시청이 가능하며 초.중.고교생들에게 위성
교육방송을 이용한 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고 학부모들에게 사교육비
절감효과를 가져다준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인천 남동공단내 공장에서 올해 10만세트, 내년 30만세트 가량을
생산해 국내는 물론 동남아 등 해외로도 공급할 방침이다.

(080)786-8000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