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매장이 대형화되고 있다.

단순히 차 몇대를 전시해 놓고 고객들과 상담하는 곳이 아니라 자동차
관람, 시승상담, 정비, 용품판매 등 차 구입에서 폐차까지를 모두 책임져
주는 복합 자동차 매장이 늘고 있는 것.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최초의 복합 자동차매장인 "모터 플라자"를
서울 강동구 성내동과 경기도 이천에 개설했다.

1호점인 성내점의 경우 연건평 1천5백여평에 지상 7층, 지하 4층 규모로
기존 자동차영업소 평균 매장면적인 30평의 50배에 달한다.

이곳은 단순히 자동차만을 전시하는 곳이 아니다.

판매와 신차점검, 정비는 물론 엔진절개 등을 전시해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1층은 현대의 주력차종이 전시된 "베스트셀러 전시장", 2층은 소형 및
스포츠카를 위한 "영 브랜드 전시장", 3층은 대형고급차와 RV(다목적차)
차량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전시장" 등 전시방식도 다채롭다.

또 전시장엔 멀티비전과 터치스크린이 설치돼 현대자동차의 홍보영화와
CF를 상영하는 한편 지역주민에 문화행사, 무료 대여 등도 제공하는 등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하1층에는 신차점검 코너를 두고 간단한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했으며 5~7층엔 친절교육은 물론 지역주민행사가 가능한 CS아카데미
를 비롯한 영업실을 집결시켜 놨다.

삼성자동차도 기존의 영업소 개념에서 벗어난 복합매장 "오토스테이션"을
전국 62개소에 마련했다.

삼성의 오토스테이션에서도 신차구입, 할부금융, 보험가입, 등록대행,
용품구입, 정비 등 차 구입에서 폐차까지 모든 업무를 한곳에서 해결하는
"원-스톱"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이 회사의 성동구 거점인 성수 오토스테이션의 경우 연면적 5천7백여평에
지상6층, 지하4층의 대형 건물로 밖에서 실내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설계돼있다.

1층은 쇼룸, 2층은 고객이 의뢰한 차량 수리가 끝날때까지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오토카페, 3~5층은 첨단 설비를 갖춘 정비소 등으로 일괄
서비스를 위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