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국유기업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석유화학업체 통폐합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고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
주말판이 22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석유화학산업의 통폐합을 관장할 국영석유화학산업국을
설치했다.

이 신문은 석유화학업체 대형화와 경영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이 맞춰진
이번 통폐합작업은 중국석유화학총공사(Sinopec)와 중국석유천연기총공사
(CNPC)가 중심이 돼 추진되며 이들 두 업체가 여타 석유화학업체를
흡수통합하는 형식이 된다고 밝혔다.

중국석유화학총공사는 베이징 얀산석유화학그룹 등 중국 동부와
남부지역의 석유화학업체를 흡수통합해 이 지역의 석유화학 생산및
마케팅을 총괄하게 된다.

중국석유청연기총공사는 흑룡강(흑룡강) 신강(신강) 사천(사천)지역
등의 석유탐사및 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또 이 지역의 일부 석유화학 생산부문도 관장한다.

신설된 국영석유화학산업국의 고위관계자는 "중국의 석유화학산업 통폐합은
국유기업 구조조정의 첫 케이스가 될 것"이라며 "이번 통폐합을 통해
탄생되는 두개의 초대형 석유화학업체는 국제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석유화학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4%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국가기간산업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