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엔화가치 방어를 위해 미국과 일본이 추가로 시장에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스광성(석광생)대외무역경제합작부 부장은 22일 언론 브리핑에서 "아시아
시장의 안정을 위해 엔화의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미.일 양국이 엔화가치 방어를 위해 공동 시장개입에
나선 후 나온 것이다.

그는 "일본이 엔화가치 방어에 실패한다면 아시아는 또다시 경제위기에
휩쓸리게 된다"고 경고하고 "세계적 경제대국인 일본이 아시아 경제안정을
위해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리펑 전인대 상무위원장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엔저가
아시아 경제에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미.일의 시장개입조치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노력이 여전히 미진하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