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꽃을 둘러싸고 한국과 독일의 장미생산단체들이 "장미전쟁"을 벌이게
됐다.

22일 농림부에 따르면 한국화훼협회 한국절화농업협동조합 등 장미생산
단체와 수출업체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장미상표권대책위원회"는 이번주중
법원에 독일 코르데스사를 상대로 장미상표무효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장미상표권대책위원회가 소송에 나서게 된것은 독일의 장미육종회사인 코르
데스사가 최근 국내 장미재배농가및 장미판매업자에 대해 장미상표 사용료를
요구해왔기 때문.

현재 국내에서 키우는 장미의 절반 이상이 이 회사 품종이라 국내장미 재배
농가로서는 사활을 건 소송이다.

코르데스사는 지난해 자사가 개발한 19가지 장미품종에 대해 국내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해놓았다.

< 김정아 기자 jacki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