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에 대형 M&A(기업인수합병)붐이 일어나면서 업계판도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도쿄미쓰비시가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미국의 대형기관들이 상위권을
독차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금융전문지인 아메리칸 뱅커는 최근호에서 지난 3월말 현재 세계 금융기관
의 순위를 발표했다.

내이션뱅크와 합병키로 한 뱅크아메리카의 자산(싯가기준)이 합병후
1천3백45억달러로 세계최대의 금융기관으로 부상했다.

이어 2위는 시티코프와 트래블러스그룹이 합병해 탄생하는 시티그룹
(1천3백38억달러)이, 3위는 보험사인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9백56억달러)이 각각 차지했다.

반면 작년 같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도쿄 미쓰비시은행은 싯가 자산이
23%나 줄어든 5백69억달러에 그치면서 11위로 밀려났다.

또 스미토모은행(3백21억달러)이 29위, 산와은행(2백57억달러)은 44위에
랭크됐다.

아메리칸뱅커는 자산순위 10대 금융기관중 5개가 미국회사였으며 1백대
기관에서도 46개가 미국회사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