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8일 당차원의 독자적인 경제회생대책 마련을 위한 의견수렴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24일 국회에서 "수출진흥을 위한 무역금융 지원대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어 내달 3일에는 정부의 그린벨트 정책추진방향과 관련한 공천회를 열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8월말까지 경제회생 대책을 마련, 정기국회때 관련법 제.개정
작업에 반영키로 했다.

한나라당 정책위 관계자는 경제대책 기본방향과 관련, "구조조정 우선
순위를 조정하고 복합불황 대책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여당이 정부와 공공부문의 구조조정을 선행해야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정부.공공부문 등으로 역순의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는게 한나라당의 시각이다.

또 정부의 초고금리 정책으로 수출부진과 금융경색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탄력성있는 금리정책을 시행하고 기업관련 세제를 단순 명료화하는 한편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세제개혁을 통해 기업 구조조정을 앞당기고 고용창출 효과를 높이며
실업구제 지원 폭을 확대할 계획을 강구할 작정이다.

현장 여론 수렴의 첫 행사로 조순 총재 이회창 명예총재 이상희 정책위의장
등은 이날 산업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조 총재 등은 이 자리에서 엔저와 주가 폭락, 기업구조조정 등으로
경제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어 경제 챙기기에
나섰다면서 정치권이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김삼규 기자 eske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