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동안 건설업에만 몰두해온 대표적인 원로건설인이다.

일제치하인 38년 경성토목주식회사에 근무하면서 건축일을 익힌뒤 46년
동방건설사를 설립, 대전지역업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오늘의 동방건설을
일궈냈다.

창업초기 미 공병대가 발주한 서울 천수교공사를 비롯 서울비행장
격납고공사 해군시설공사 등을 수주, 동방건설의 사업기반을 다졌다.

70년대 중반부터는 10여곳의 상수도사업과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수주를
진두지휘하는 등 도로건설분야에서 지방건설업체로는 보기드문 실적을
올렸다.

80년대이후엔 아파트공사와 교량토목공사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동방건설을
건실한 지역건설업체로 키워 냈다.

이같은 다양한 공사참여로 동방건설은 중소건설업체중 건설장비를 가장
많이 보유한 업체로 정평이 나있다.

이 회장은 80이 가까운 고령에도 8시면 어김없이 출근, 공사진척상황을
직접 챙기는 외곬 건설인의 길을 걷고 있다.

이같은 성실과 정직이 기업경영의 요체이자 건강의 비결이라고 이 회장은
말한다.

만학으로 고려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수료했으며 13년째 대한건설협회
대의원을 역임, 건설업발전에 기여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