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환 < 삼환기업 명예회장 >

70년대 중동붐을 일으킨 해외건설분야의 개척자로 자타가 인정한다.

이보다 앞서 63년에는 베트남 미 군수기지 시설건설을 맡아 한국해외건설
진출사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해외건설분야에서 신기원을 이룩한 선각자이자 골수건설인으로 꼽힌다.

최 명예회장은 약관 21세이던 46년 패기하나로 수도난방시설 전문하청업체인
삼화기업공사를 창업,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창업초기 한국최초로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한 "익스포즈드 콘크리트" 공법을
도입, 화제를 모았다.

이를 바탕으로 삼환을 60년대 고층빌딩 건축의 선도업체로 발돋움시켰다.

60년대초까지 주로 주한미군공사를 맡아 현대식 건설기술도입의 창구역할을
하기도 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3.1빌딩 신라호텔 전경련회관등을 잇달아 시공, 삼환을
대표적인 현대건물시공업체로 키웠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시장에 처음으로 뛰어들어 이후 중동건설붐을
일으키는 기폭제역할을 담당했다.

75년 대한건설협회 11대회장을 역임하고 81년 협회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83년 7월에는 세계건설협회 총연합회(CICA)회장에 선출됐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없이"라는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