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대원사와 뱀사골 등 국립공원의 상류 산간계곡 5곳에 집중호우시
자동경보시스템을 통해 경보와 함께 대피안내 방송을 할 수 있는 "자동
우량경보시설"이 설치됐다.

1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해 지리산 중산리계곡과 월악산 송계계곡에
이어 2차로 10억원의 예산을 투입, 지리산 대원사.뱀사골계곡과 덕유산
구천동, 속리산화양, 월악산 용하계곡에 경보시설을 설치했다.

자동 우량경보시설은 지금까지 기상특보가 발령되면 현지실정을 감안,
주민과 야영객들에게 대피지시를 해오던 것을 상류지역에 설치된 관측시설
에서 강우량자료를 수집, 일정한 양이상의 비가 내릴 경우 곧바로 하류지역
에 경보를 발령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한편 행자부는 오는 2003년까지 행락객이 많이 몰리는 산간계곡과 유원지
상류지역 등 1백15개지구에 총사업비 2백30억원을 들여 자동 우량경보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