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선종 원장에 듣는다 ]

경영학에서 가르치는 마케팅과 유통학은 전혀 다른 분야다.

경영대에서 유통분야를 가르치는 것은 곤란하다.

유통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유통업을 주력업종으로
삼았다.

그만큼 이분야가 중요한다는 반증이다.

유통학은 실무적인 학문이다.

입지론과 상권분석, 점포개발, 인테리어 등은 경영학에서는 다룰 수 없는
분야다.

유통학에는 경영마인드뿐 아니라 엔지니어링도 포함돼 있는 복합학문이다.

국내의 경우 이 분야에 대한 학문적 성과가 전혀 없기 때문에 커리큘럼
등을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벤치마킹하고 있다.

외국 유통업체가 대거 진출해있는 상황에서 국내 고급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특히 유통시장환경 변화를 따라갈 수 있는 인재를 키워 내야 한다.

외국 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풍부한 매장인력을 키워 내는 것이 목표다.

장기적으로 국내 대형 유통업체의 고급인력을 모두 배출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