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국제 경쟁력 강화를 겨냥, "인더스트리 21"이라는 제조업
고부가가치화 정책을 마련했다.

양융분(양영문) 싱가포르 제2통산장관은 14일 "싱가포르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더 이상 조립 위주의 대량 생산에 매달려서는 안된다"면서
제조업 고부가가치화 정책을 공개했다.

"인더스트리 21"로 명명된 이 마스터플랜은 *첨단 다국적기업 투자유치
확대 *외국인 고급두뇌 적극 유치 *연구개발 및 시장조사 확대 *내국
기술인력 교육 활성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이같은 계획은 다국적 기업들의 연구개발 본부와 아시아
지역본부를 자국에 유치해 역내 제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구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관련 양 장관은 "세계적 규모로 연구개발 및 제조 판매 활동을 하는
기업들의 유치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장관은 또 이를 통해 싱가포르의 국내총생산(GDP)중 제조업의 비중을
현재의 23%에서 2000년에는 25%로 늘리고 특히 첨단 제조업의 비중을 현재의
3%에서 2010년에는 6%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