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근로사업으로 추진하고있는 "숲가꾸기 사업"에 대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숲가꾸기 국민운동본부는 14일 여론조사전문기관인 갤럽에 의뢰, 지난 5월
30일부터 4일간에 걸쳐 숲가꾸기 사업 참여자 5백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5.3%가 숲가꾸기 사업이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또 응답자의 84.7%는 앞으로도 숲가꾸기 사업에 계속 참여하겠다고 답했고
51.8%는 숲가꾸기 사업이 계속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반해 다른 공공근로사업을 하겠다는 응답자는 5.6%에 불과했다.

공공근로사업으로 숲가꾸기를 선택한 이유도 보람이 있기 때문(28.5%)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아 숲가꾸기사업에 대한 사회적 효과에 대해 긍정적
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응답자들의 과반수(55.5%)는 일당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는데
2만5천원의 일당을 받고 있는 사람들(산불감시, 등산로정비)의 경우
3만4천9백원, 3만3천원의 일당을 받고 있는 사람들은 4만3천8백원의 일당을
희망했다.

현재 공공근로사업의 중도탈락률은 평균 50%에 육박하고 있지만 숲가꾸기
사업은 15%에 그칠 정도로 실직자들의 참여율이 높다.

< 김태완 기자 tw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