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기후위기를 기회로 탄소중립에 도시역량 결집을
최근 정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2년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약 7억2429만t으로, 2021년 대비 2.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 메탄, 이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 등으로 분류된다.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 환산량(CO2eq)으로 표현되며, 에너지 소비, 교통, 농업(임업), 폐기물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종합해 산출한다. ◇ 온실가스 배출 현황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단일한 온실가스 통계 자료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유럽연합(EU) 산하 공동연구센터(EDGAR)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은 520억t에 달한다. 국가별로는 중국(29%), 미국(12%), 인도(8%) 순이고, 우리나라는 13위(1.3%)를 차지했다. 또 국제연구기관(Global Carbon Atlas)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63억t이며 우리나라는 10위다.국내 온실가스 배출 비율을 보면 에너지 연소가 76.2%(에너지산업 36%, 제조업·건설업 19.5%, 수송 13.6%, 건물 등 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어 산업공정 18.1%, 농업 3.2%, 폐기물 2.5% 순이다. 에너지산업, 제조업·건설업, 산업공정을 산업부문으로 구분하면 전체 배출량의 73.6%가 해당한다.울산의 2022년 배출량은 4370만t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8위다. 에너지 연소가 78.1%(에너지산업 40.0%, 제조업·건설업 29.7%, 수송 5.1%, 건물 등 3.3%), 산업공정 18.9%, 농업 0.3%, 폐기물 2.7%로 산업도시로서의 특성을 반영하듯 산업부문이 88.6%에 달했다.국제기관과 정부 및 울산의 통계 자료를 종합해볼 때 산업부문 탄소 저감 정책 및 기술 개발이 시급함을 시사한다. ◇ 주요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