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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 모처럼 기지개 .. 공직자 필드나들이/박세리 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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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골프장 영업환경이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IMF사태이후 극도로 위축됐던 골프계는 신정부의 유연한 시각과 박세리의
    메이저제패 등에 따라 공직자 필드 나들이 등 YS정부때에는 생각할수 없던
    현상들이 점차 나타나고 있다.

    <>.김종필 국무총리서리를 비롯한 공직자들의 필드행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김 총리서리는 지난달부터 사정이 허락하는한 일요일에는 필드를 찾고 있다.

    그 자신뿐만이 아니다.

    다른 고위공직자들에게도 골프를 권유, 이헌재 금융감독원장 등 많은
    공직자들이 필드에 나가고 있다.

    아직 동반자의 승용차로 이동하고 가명을 쓰는 공직자들도 있지만 그 숫자는
    늘어나고 있다.

    <>.박세리가 미국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골프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골퍼들 화제에 박세리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방송사들도 박이 선전할 때마다 생중계까지 한다.

    박의 우승과 때를 맞추어 재일 여자프로들의 선전도 붐확산을 부추기고
    있다.

    주니어클럽의 매출액이 2배이상 늘어났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골프스쿨
    개설도 한창이다.

    박과 재일선수들의 활약은 국민사기를 높이는데 일조를 했다고 볼수 있다.

    <>.새정부가 적극적으로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고 있는데 힘입어 골프장에도
    이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한 독일기업이 나산CC에 구입의사를 타진했다.

    이 기업은 남북관계 해빙무드를 타고 나산CC를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미국의 부동산투자가인 도널드 트럼프는 7일 내한, 대우계열인 포천아도니스
    CC를 둘러보았다.

    그는 "한국골프장에 투자할 준비가 돼있으나 과중한 세금이 걸림돌이다"고
    말했다.

    재일교포들의 국내골프장에 대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까지 시장점유율 10%를 밑돌았던 국산클럽이 올들어 부쩍 인기를
    끌고 있다.

    IMF여파로 골퍼들의 외제선호 의식이 바뀌고 국산의 품질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29~3일 대규모 골프이벤트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국산 4개, 외제 10개사가 참여했다.

    신세계가 6일동안 올린 매출액(클럽부문)은 1억2천만원.

    놀랍게도 이중 40%(약 4천7백만원)를 국산 "맥켄리"가 차지했다.

    2위인 캘러웨이의 점유율은 15%였다.

    지난 한햇동안 신세계골프숍이 올린 매출액 1백37억원중 국산이
    9억6천만원정도(약 7%)였음을 볼때 놀랄만한 변화다.


    <>.골프에 대한 정부의 시각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한달삼 한국골프장사업협회회장은 지난달 17일 김종필서리를 필드에서 만나
    골프계의 애로사항을 전했다.

    총리실을 비롯한 정부부처에서도 골프장 중과세 문제에 대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0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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