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사업자간 요금인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프리텔이 이날부터 자사 가입자간
통화료를 최고 27% 인하했다.

또 한솔PCS 등도 같은 방식으로 가입자간 통화료를 깎아주기로 하는등
잇따라 통화요금을 낮추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은 5명이상이 자사의 016PCS에 가입해있는 법인가입자에게만
적용해오던 가입자간 요금할인혜택을 가입자 전체로 확대 적용키로했다.

이에따라 표준요금은 10초당 19원에서 17원으로 11% 떨어졌으며
다량사용자 선택요금인 "프리미엄 400"의 경우는 10초당 15원에서
11원으로 27%나 낮아졌다.

한솔PCS는 이달중 018가입자간 통화요금을 10%가량 내리기로 하고 곧
정통부에 약관 변경신고를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정통부의 이용약관 변경허가를 거쳐 이달부터 5백만명에 이르는
011 가입자간 이동전화 통화료를 20% 깎아주고 있다.

이에따라 011 이동전화 가입자간 통화료는 현재 10초당 26원에서 20.8원
으로 내려갔다.

동일인 명의의 2-4회선간 통화요금을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는 신세기통신은
추가로 그룹간 통화료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동호회 동문회등 사적인 모임의 회원들간 통화료를 깎아줄 예정이다.

LG텔레콤은 가입자간 통화료를 10% 할인해주고 있는데 이어 지난달부터
동일인 명의의 4개 회선간 통화료를 55% 낮췄다.

이동전화사업자들의 이처럼 자사서비스에 가입해있는 이용자들끼리의
통화요금을 잇따라 인하하는 것은 기존 가입자의 이탈을 최소화함으로써
안정된 수익기반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김철수 기자 kcso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