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폰을 3천대만 확보해 놓고 무려 6만장의 무료제공 사은권을 남발한
업체가 소비자연맹에 의해 사기혐의로 고발됐다.

8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한국정보통신은 지난 4월부터 2개월동안
서울시내 스포츠용품점 화장품판매점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무료 PCS폰
교환권을 1장당 3천원씩 받고 수만장씩 뿌렸다.

이 회사로부터 무료 교환권을 사들인 업소들은 이를 상품 판매시 사은품으로
제공했다.

그러나 교환권에 기재된 대로 가입비를 낸 소비자들은 돈만 송금한채
PCS폰을 받지 못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소비자연맹은 밝혔다.

소비자연맹은 소비자피해고발이 잇따르자 한국정보통신 사무실을 직접 방문,
이 회사가 3천대의 PCS 단말기만 확보한 채 6만장의 교환권을 남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9일자 ).